스테이월든 안내기

안녕하세요. 스테이 월든을 운영하고 있는 호스트입니다 :)
스테이 월든을 오픈한지 벌써 2년이 넘었는데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도 저희 숙소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려요.  저희 숙소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소식으로 스테이 월든의 시작에서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풀어내 보겠습니다.

스테이 월든의 시작

저는 가족과 함께 약 5년 전 제주도 서귀포로 이주했습니다.  서귀포는 바로 제가 나고 자란 곳이거든요.  고등학교 졸업 후 상경한 뒤 25년만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죠. 

저의 직업은 건축설계를 하는 건축사입니다.  서귀포에서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어요. 나무와 자연을 좋아해서 사무소 이름을 '숲 건축사사무소'로 지었습니다. :) 
 제 대표작들을 잠깐 보여드리면요...

이런 것들이 있어요. 월간 '건축세계' 2021년 1월호에 제 작품들이 소개되었습니다 :)

스테이 월든은 저의 부업(아니...본업?)  어쨌든 가족 비즈니스로서 가족들이 함께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스테이 월든을 처음 구상한 건 8년 전 저희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을 때였어요.  그 당시 만났던 사람들이 자연을 즐기며 여가를 즐기는 여유로운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죠.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환경이 너무 부러웠어요.  
그때 결심했습니다.  우리도 한국에 돌아가면 자연 속에서 한가하고 여유롭게 힐링 할 수 있는 숙소를 만들겠다고 말이죠.  그 때부터 스테이 월든의 구상이 시작되었습니다. 

다행히 제 직업이 건축사인지라 구상부터 실현까지 모두 제 손으로 해낼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다른 사람 손에서는 절대로 현재의 스테이 월든 그리고 월든 스튜디오의 모습이 만들어지지 못했을 테니까요.
참고로 월든 스튜디오는 스테이 월든 + 카페 월든 + 우리집 이렇게 세 건물을 묶어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  월든 스튜디오는 넓은 대지 위에 세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시설이에요.

미국에서 돌아온 후 제주도에 건축부지를 구하기 위해 분주히 다녔습니다.  하지만 머리 속에서 그리던 풍경과 모양을 갖춘 땅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여기에 날마다 오르기만 하는 제주도 땅값은 저희를 좌절하게 만들었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구상안을 현실적으로 맞춰가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갔어요.  그렇지만 땅은 쉽게 구해지지 않고 시간은 흘러 5년이 지났을 무렵...부동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고 이 땅을 본 순간, 아 이곳이다! 라고 생각했고 뒤돌아보지 않고 바로 땅을 구입했습니다.  그 땅이 지금 스테이 월든이 세워져 있는 곳이에요.

땅을 산 후 오랬동안 머리 속에서 그리고만 있던 아이디어들을 현실화 시키기 시작했어요.  건물 디자인 컨셉은 미국 빈티지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담아내는 것이었어요.  신중하고 꼼꼼하게 때로는 대담하게 작업을 진행시켰습니다.  제가 직접 하는 것이니 설계, 인허가, 건축공사까지 빠르게 진행되었어요.

제주도처럼 바람, 습기가 많은 기후에서는 목재를 건물 외부에 쓰기 힘들지만 자연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월든 스튜디오 건물의 외벽에는 목재를 정말 많이 썼어요.  그리고 베이지 빛 벽체는 시멘트 미장인데 아주 오래 전에 쓰던 빈티지 공법입니다.

일년여의 공사 끝에 드디어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월든 스튜디오...자연 속에 옹기종기 마을처럼 모여있는 정겨운 건물들이 이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월든 스튜디오에는 돌담이 유독 많은데요, 여기에 사용된 돌들은 대부분 이 땅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돌이 많은 제주도의 특성을 이용하여 자연재료를 많이 사용했어요.  느낌이 정말 자연적이죠?

월든 스튜디오의 잔디언덕에는 독특한 모양의 돌들이 깔려 있어요.  무대를 바라보고 있는 객석인데요,  원래 이 땅에 있었던 수로 구조물의 파편들을 재활용 해서 놓은 것이에요.

이곳에는 '하원수로'라는 인공 물길이 있었는데요, 아주 오래 전에 하원마을에서 벼농사를 짓기 위해 한라산 정상부 근처인 '영실'에서부터 마을까지 물을 끌어오는 수로를 만든 것이었어요.  현재는 한라산 중턱부터 영실까지 남아있는 하원수로를 따라 '하원수로길'이 조성되어 있어요.

잔디언덕과 함께 월든 스튜디오의 넓다란 정원을 이루는 풀사이드 가든...카페 월든의 앞마당이기도 한 이 가든은 소규모 연회와 행사가 열리는 장소에요. 

밤이 되면 빛을 발하는 수영장 너머로 바다가 내려다 보여요 :)  잔디언덕은 소규모 행사와 공연을 위한 장소로 바다를 보는 무대도 설치되어 있어요.

이렇게 월든스튜디오는 완공이 되었고...사방이 귤 밭으로 둘러싸이고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한적하고 아늑한 하원동 언덕에 2020년 5월 스테이월든이 예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8년 전 구상했던 자연 속에 자리잡은 아늑하고 조용한 쉼터는 이렇게 현실화 되었습니다.

스테이 월든의 객실

자연 속에서 조용하고 여유롭게 사색하면서 도시 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 하는 숙소...그런 숙소를 생각하며 스테이 월든을 만들었습니다.  숙소에 머물 때에는 시설 내 잔디언덕과 풀사이드가든 그리고 주변 귤밭, 법화사(사찰)에 산책을 나가보세요.  30분 정도 걷는 것 만으로도 주민들의 삶과 어우러진 한적한 제주도의 자연 그대로를 느끼실 수 있어요.

스테이 월든은 복층캐빈 2-4인실(2실), 스튜디오캐빈 2인실(3실)로 총 5개 객실로 이루어져 있어요.  객실 네이밍은 월든(Walden)의 이니셜을 따서  W-A-L-D-E-N 으로 했어요.(N은 사무실)

먼저 스튜디오캐빈 2인실의 내부공간 소개입니다.  스튜디오 캐빈 2인실은 W-L-D 3개의 객실이 운영되고 있어요.  내부 공간은 대동소이하니 여기에서 같이 소개드릴게요.

스튜디오 캐빈의 침실공간은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보여요.  경사진 천정이 아늑하면서도 시원시원한 공간을 만들어주는데요,  벽난로 굴뚝을 상징화한 아트월에는 TV와 벽난로조명이 있어요.  침실공간 가구는 퀸 + 슈퍼싱글로 구성된 침대 2개, 그리고 테이블이 있어요.  친환경세제로 직접 세탁하는 침구와 메모리폼토퍼 매트리스는 손님들이 특히 좋아하시는 부분이에요.  맞은편에 보이는 반도어(나무문)을 열고 들어가면 새로운 공간이 나타나는데요,

바로 전실공간이에요.  여기에 옷을 걸어놓고 개인용품들을 수납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헤어드라이어, 냉장고, 전기포트, 전자레인지, 머그컵2개, 커피/티가 준비되어 있어요.  간단하게 데워먹는 음식을 이용하기에 좋아요.  선반 위에는 거울과 조명이 있어서 파우더룸으로 쓰실 수도 있어요.  반도어를 닫아놓고 욕실에서 나온 후 옷 갈아입는 공간으로 쓰시면 프라이버시가 보호되서 좋아요. 

전실공간 옆에는 욕실이 있어요.  세면대, 샤워부스, 양변기가 설치되어 있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공간이에요. 욕실 설비 및 가구는 아메리칸스탠다드/이케아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비누, 바디워시, 샴푸, 컨디셔너가 준비되어 있고 타올은 하루 5장씩 제공됩니다.

스튜디오 캐빈 침실의 특징은 밝은 빛이 들어오는 천창과 반도어에 있어요.  천창은 침대에 누워서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게 해주고요, 아침에는 따뜻한 햇살을 내려 보내줘요.  반도어(나무문)는 위에 매달려서 옆으로 열리는 슬라이딩 방식인데요, 건너편 전실의 칸막이 역할을 함으로써 전실을 객실 내의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만들어줘요.  그리고 객실을 빈티지한 오두막 스타일로 완성해 줍니다.

객실 아트월에 있는 장작과 벽난로조명은 스테이 월든만의 독특한 인테리어 요소에요.  실제 장작이 타는 듯한 불빛과 소리를 내어주는 장작조명은 객실 내에서 불멍이 가능하게 해줘요^^

침대 콘솔에는 빈티지 디자인 스피커의 대명사 마샬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어요.  예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내면서 풍부한 소리를 내주어 분위기를 내는 데 정말 좋아요.

이렇게 스튜디오 캐빈 2인실의 내부공간 소개가 끝났습니다 :)  이제부터는 객실별 특징을 소개 해볼게요. W-L-D 3개 객실의 객실배정은 당일 체크인 시 결정됩니다.  동일 타입 객실이 3개밖에 없는 소규모 숙소라서 그런 것이니 많은 이해 부탁드려요.

W-A-L-D-E-N 의 머릿글자인 'W' 객실입니다.  W 객실은 스튜디오 캐빈 2인실인데요, 스테이 월든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다른 객실들보다 조금 더 남쪽을 향하고 있어서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또한 가장 안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아늑한 느낌이 들어요.  객실 앞 작은 정원에서 바다를 보며 여유를 느껴보세요.

A 객실은  W-A-L-D-E-N 이니셜의 두번째 입니다.  이 객실은 복층 2-4인실로 객실 가장 안쪽에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2인용 또는 3-4인용 두 가지 이용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하실 수 있어요.

정원의 쪽문을 열고 골목길 느낌의 계단을 올라가야 하죠.  마치 언덕 위에 있는 조그만 주택 같죠 :)  안쪽이지만 높은 곳에 있어서 바다가 잘 보여요.  내부에서 골목길 사이로 보이는 바다를 보면 지중해의 언덕 위 어느 마을에 있는 느낌도 들어요.

2층에서는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요 :)

 L 객실은  W-A-L-D-E-N 이니셜의 세번째 이죠.  이 객실은 스튜디오 2인실로 다른 객실과 다르게 삼각형의 잔디밭을 가지고 있어요.   복층형 A 객실 옆에 단차를 두고 있어서 정원에 나와 있으면 아늑한 느낌이 드는데요, 세개의 스튜디오 객실 중 손님들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객실이에요.

이 객실의 장점은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통유리창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에요.  정원에서의 뷰도 좋지만 테이블에서 보는 뷰도 정말 좋죠. 

D 객실은  W-A-L-D-E-N 이니셜의 네번째 이죠.  이 객실 역시 스튜디오 2인실로 다른 스튜디오 객실보다 살짝 큰 정원을 가지고 있어요.

객실 앞 정원에서 오래 머무르고 싶으실 경우에는 이 객실이 상대적으로 좋게 느껴지실 거에요 :)

E 객실은  W-A-L-D-E-N 이니셜의 다섯번째 입니다.  스테이 월든의 객실 중 마지막 객실이죠.  E 객실은 실내공간의 크기로는 스테이 월든에서 가장 큰 객실이에요. 문을 열고 들어서면 2층까지 탁 트인 엄청 높은 천정에 와~ 하는 탄성이 저절로 나오게 되요 :) 

2022년 5월에 아이돌 그룹 있지(ITZY)가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이 되는 리얼리티쇼가 엠넷에서 방영되었죠. 그 리얼리티 #있지코지하우스 는 바로 여기 #스테이월든 에서 촬영되었어요.

그리고 극 중 있지(ITZY) 멤버들은 이 E객실을 숙소로 사용했어요 :)

스테이 월든 이용에 대해

스테이 월든이 추구하는 컨셉은요, 자연 속에서 조용하고 여유롭게 사색하면서 도시 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 하는 여행입니다.  저희 호스트 가족은 이러한 컨셉을 지켜나가는 것을 가장 중요한 미션으로 여기고 있어요.  저녁 무렵 노을이 예쁜날 정원에 나와 핑크색으로 물든 세상을 보며 조용히 사색에 잠기면 저절로 힐링이 되지 않을까요?

힐링을 위한 환경 제공...그것이 저희가 손님들을 위해 해야할 일, 제공해야할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힐링을 위한 건물, 공간, 조경을 만들고 자연을 보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든 후 지금은 청결한 객실, 조용한 분위기, 프라이빗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테이 월든에 머무시는 손님들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드리고자 저희는 소규모 숙박시설만의  내면적 가치를 살려서 호텔 등 규모가 있는 숙박시설에서 할 수 없는 부분을 제공해 드리고자 합니다.

청결한 객실을 위한 노력

스테이 월든의 객실은 청소부터 정리까지 호스트 부부가 직접 챙기면서 객실 내에 모자란 부분이 있는지 항상 확인하고 그때그때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객실 내에 비치된 컵은 이용 후 항상 식기세척기로 세척하고 전기포트는 청소 시마다 세척하며, 냉장고, 전자레인지 역시 항상 체크하며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객실 침구 및 타올은 몸에 직접 닿는 비품이니만큼 세탁공장에 맡기지 않고 직접 친환경세제로 물세탁 후 건조기로 건조합니다. 업체에서 쓰는 락스 같은 독한 세제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얼룩이 생긴 경우 제거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부분 만큼은 양보하지 않고 특별히 신경쓰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이유로 침구 및 타올 이용 시 주의를 당부드리고 있는데,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릴게요.

객실 셋팅 마무리는 항상 체크인 당일에 이루어집니다.  손님이 체크아웃 하신 오전 11시 이후부터 청소를 시작하고 객실 세팅준비를 하는데, 손님이 입실하시기 몇 시간 전에야 침구, 타올, 컵 등 청결해야 하는 비품들을 세팅함으로써 객실을 최대한 청결하고 쾌적한 상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급하게 준비해야 하는 당일 및 하루 전 예약은 받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이유로 입실 3시간 전까지 체크인 예정시간을 알려주도록 요청 드리고 있습니다.

에피소드

스테이 월든을 운영하면서 많은 손님들을 만났습니다. 정말 기억에 남는 손님들이 많았는데요...좋으셨던 손님들에게는 언젠가 감사인사를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안좋았던 손님들도 계셨는데, 이런 부분들은 숙박업을 하는 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죠.ㅜ 그런데 아주 간혹 저희 숙소의 이용방법에 대해 오해를 하시고 안좋게 생각하셨던 손님들이 계셨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 소통을 잘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이 글을 통해 몇가지 에피소드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

체크인 에피소드:  스테이월든은 객실 5개로 운영되는 소규모 민박시설이라서 주인 부부가 직접 운영하고 객실준비도 직접 하고 있습니다. 호스트의 일상 생활과 공존하는 숙소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업무로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많고 시설에 항시 대기하지는 못합니다. 체크인 손님이 몰리는 날에는 체크인 가능시간인 오후 4시까지의 시간이 객실 준비를 하기에 빠듯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조금 늦게 오실 예정인 손님의 객실정리를 제일 나중으로 미루면서 4시 이후까지 작업을 하거나 하면서 탄력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입실 당일 오전에 보내드리는 체크인 안내문자를 통해서 당일 입실 3시간 전까지 체크인 예정시각을 알려주시도록 요청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락 없이 갑자기 오시는 경우에는 체크인이 늦어지거나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 드리고 있습니다. 예전에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유독 체크인이 많았던 날이었는데, 다른 객실 손님들은 연락이 왔는데 복층 객실 체크인 예정인 손님은 오후 3시가 넘도록 연락이 없으셨습니다. 저녁 늦게 체크인 하는 손님들인 경우 연락이 늦어질 때가 있어서 그런줄 알고 그 손님의 객실을 제일 마지막에 정리하기로 하고 오후5시까지 준비해놓는 것으로 세팅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후 4시경 그 손님으로부터 갑자기 30분 후에 체크인 하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늦게 연락주셔서 입실이 조금 늦어진 오후 5시에 체크인 가능하다고 안내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객실이용규칙 에피소드:   스테이월든에는 까다로운 이용규칙이 많다고 생각하시는 손님들이 종종 계십니다. 그런데 이용규칙 내용을 잘 보시면 너무나 당연한 내용들이라 '이런 것까지 규칙으로 적어야 하나?'라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전혀 일어나지 않아야할 일들이 실제로는 이따금씩 일어나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희는 산산히 부서진 멘탈을 다시 주워담고 객실 재정비에 나섭니다. 오픈 초기에는 아주 단순한 내용의 이용규칙만 있었지만 방문하시는 손님들이 늘어나면서 정말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났고, 그래서 굳이 이렇게 공지를 드리고 체크인 시에 한번 더 당부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대다수의 손님들에게는 사실 이용규칙이라는 것이 필요 없지만, 간혹 계시는 일부의 손님들의 경우가 있어서 당부드리는 것이니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입음식 에피소드:  코로나 유행으로 음식을 포장해와서 객실에서 드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객실 내에 여유로운 테이블공간과 냉장고, 전자레인지, 전기포트를 구비해서 객실에서 간단한 음식을 드실 수 있도록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다만, 스테이 월든의 객실 중 스튜디오 2인실의 경우는 처리 곤란한 음식물쓰레기가 배출되지 않거나 다량의 포장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는 간단한 음식에만 맞춰진 구조라서 이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물이 있는 음식포장이나 회, 딱새우, 소라 등의 포장의 경우 객실 내에서 쓰레기 처리가 어렵고 몇시간만 방치해둬도 객실 내에 안좋은 냄새가 베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국물음식 또는 해산물음식 반입 및 쓰레기 배출 시 주의를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이용후기 에피소드:  간혹 이용후기를 보고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 이유는 별점이 낮아서도 아니면 후기의 내용이 부정적이어서도 아닙니다. 저희가 당황하는 경우는 거짓을 말하는 후기를 만났을 때입니다. 저희 숙소에 무언가 실망한 점이 있어서 잠재 이용자들을 위해 정보 차원에서 후기에 남기는 부분에 대해서는 백번 이해합니다만, 안좋은 부분을 부각시키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거나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꾸며서 후기에 남기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한 손님은 A***** 후기에서 체크인 시 안내드린 내용을 마음대로 바꿔서 올린 적이 있고, 또다른 손님은 N****에서 연박 시 청소서비스 없다는 부분을 알면서도 청소를 안해줬다고 남기기도 하셨습니다. 앞에서 체크인 시 늦게 연락주셔서 입실이 늦어진다고 안내드렸다고 소개한 손님은 자신의 블로그에 일방적으로 체크인을 안해준 것처럼 표현하고, 도착 10분 전에 연락주시면 주차장에 마중나가겠다고 문자를 드린 내용을 1시간 전에 연락주면 나가겠다고 해놓고 안나왔다고 했으며, 객실규칙에 없는 치킨반입 금지를 안내하는 등 거짓으로 꾸며진 내용들로 후기를 쓰시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어쨌든 이런 후기들로 인해 저희 숙소가 원치않는 오해를 받을 가능성이 있어서 이 글을 통해 미리 알려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을텐데...앞으로도 저희 홈페이지를 통해 관심있는 고객들을 위해 소통하도록 할게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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